[리스펙트U] 항공업계, 온정 나누며 비상 노린다(영상)
[리스펙트U] 항공업계, 온정 나누며 비상 노린다(영상)
  • 강한빛 기자
  • 승인 2019.10.18 07:00
  • 수정 2019-10-17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내환경 보호 앞장 비롯 직원들 참여활동으로 보폭 넓혀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우리 이웃에 크고 작은 행복과 희망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모습에서 내일의 행복과 희망의 싹을 틔우고 키웁니다.<편집자 주>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항공업계 전반에 침체기가 들이닥치며 전례 없는 찬 바람이 불고 있지만 항공사들의 손길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 기내 안팎의 환경보호는 물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보금자리 마련, 여성의 사회진출에 힘을 보태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항공사들이 업계 전반에 금액을 지원하는 단기성 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안전한 터전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나 지난달 델타항공과 함께 미국 LA로 건너가 해비타트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해비타트는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터전을 마련해주는 전 세계적인 공동체 봉사 프로그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1년부터 해비타트 활동에 건축비 등을 지원해왔다. 2004년부터는 직원과 가족까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현재까지 750명이 넘는 직원이 국내 총 18가구의 희망의 집을 짓는 데 정성을 보탰다.

지난 행사에는 대한항공 본사, 미주지역본부 직원 50여 명과 델타항공 직원 5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했다. 양사 직원들이 함께 자재를 나르고 구조물 작업을 진행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LA지역 빈곤 가정을 위한 집 짓기에 나섰다.

행사에 참여한 스콧산토로 델타항공 미서부 영업총괄 임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한 공헌 활동에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LA 해비타트 행사는 양사의 사회공헌 활동의 의미와 파트너십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를 통해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며 고객 서비스 및 편의 증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가 현지 여성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을 시작하며 현지 저소득층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자립을 돕고 있다.

프로그램은 아시아나항공·KOICA·굿피플 3자 간 민관협력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고, 6개월간 교육생에게 ▲서비스 교육 ▲회계 ▲컴퓨터 ▲한국어 ▲영어 등의 취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약 200여 명의 베트남 저소득층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도와 현지 한국 기업, 대형마트, 보건부 초등학교 등지의 사무직과 서비스직에 입사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이스타항공, 하늘길 녹색 바람 ‘솔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기내 안팎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서며 ‘에코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항공의 친환경 움직임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제주항공의 조종사들은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료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집중하고 있다.

조종사들은 ▲활주로에 진입할 때 정지하지 않고 이미 확보한 동력을 이용하는 활주 이륙 ▲활주로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진입해 이륙하는 중간이륙 ▲연료 효율을 최적화하는 최적 고도 비행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탄소 저감 운항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지난 1월부터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반 종이컵을 친환경 재질로 바꿨다. 또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카운터 앞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승객들과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외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주변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 ‘바당줍당’을 진행하며 청정제주 만들기에 힘을 모았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재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에 주목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환경보호와 기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내지 업사이클링( Upcycling)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15일까지 업사이클링 기업 ‘큐클리프(CUECLYP)’와 협업해 네이버 해피빈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기내지 업사이클링 여행 용품을 제작해 판매한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이나 활용 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 제품으로 부활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스타항공은 “매달 항공기에 탑재되는 기내지는 승객들에게 다양한 항공 정보와 여행 소식을 전달하고 시즌이 지나면 폐기 처리된다”며 “버려지는 기내지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세관 신고서, 출입국 신고서, 여행 일러스트 등이 인쇄된 기존 7월호 기내지를 그대로 활용해 TPU 소재의 여권지갑, 러기지택, 카드지갑을 제작해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팔라완, 상하이 등 이스타항공의 취항지 도시가 그려진 캐리어 스티커 세트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판매된다. 판매수익금은 서울식물원 수목 조성에 전액 기부된다.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전문적인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신입 객실승무원들이 전문적인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사진=티웨이항공

“하늘에선 저희가(승무원) 소방관이잖아요” 티웨이, 소방청과 맞손

티웨이항공은 안전의 기준을 높이고 소방관의 복지증진을 위해 소방청과 손을 맞잡았다. 협력은 ‘하늘 위 소방관은 승무원’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관들을 응원하고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소방교육을 실시하며 ‘안전 우선주의’를 다짐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월 항공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 5월엔 소방청과 안전의식 제고와 소방가족의 사기 진작을 위한 MOU를 차례로 체결했다. 이에 ▲전·현직 소방관 대상 항공 운임 할인 ▲여성 소방관을 위한 커피문화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소방교육 훈련도 진행했다. 국적 항공사의 첫 소방 훈련이다. 훈련은 ▲이론 및 화재진압훈련(소화기 사용법, 장비 사용법, 농염 훈련) ▲인명구조훈련, 장애물 극복훈련(사다리, 지형물 극복, 낙하 훈련) 등 고강도 실전 훈련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소방관의 여행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9월에 거쳐 소방관의 여행을 지원하는 ‘땡큐 소방관’ 캠페인을 진행했다. 여행객들이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개인 SNS 계정에 소방관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면, 티웨이항공은 게시물 100개당 소방관 1명의 여행을 지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땡큐 소방관' 캠페인을 통해 총 20명의 소방관의 여행에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소방관의 사기진작에 힘쓰고 승무원의 소방 안전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