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박 의원 “경마공원, 지역 명물 가능성 충분하고 세수입 만만치 않아”
박주현 의원이 17일 국감에서 마사회 경영난 타개를 위해 신규 경마공원 추진을 제안했다.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박주현 의원은 17일 오전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마사회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신규 경마공원을 적극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도심지에 있는 마권장외발매소가 ‘경마는 사행산업’이라는 인식으로 지역갈등 요인이 되고 있어 서울 용산의 경우 무산, 부천과 대전 등은 폐쇄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그렇다면 매출이 확 줄어들 텐데 다른 가능성 타진을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를 타진 중이라 들었지만 현재는 ‘렛츠런파크’(경마공원) 확대가 그 답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승마가 아이들 정서 발달에 좋으며 한민족은 중원의 기마 민족이기도 했다”며 “승마는 자세교정에도 좋아 일본에는 승마 인구가 300만 명 이상이고 학교마다 승마부가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승마 인구가 5만여 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대중화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승마 대중화를 위해서 회사가 온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부산의 렛츠런파크는 가족테마존, 포니승마존, 생태존, 어린이축구장 등 가족과 연인의 즐길 거리가 충분한 놀이동산처럼 돼 있고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했다”며 “과천의 경우 4400억 원, 부산은 2200억 원의 관련 세수가 발생해 특히 낙후지역에 경마공원이 만들어지게 되면 지역 균형 발전과 재정난 타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렛츠런파크는 과천과 부산, 제주에 이어 최근 경북 영천에 조성 중”이라며 “동쪽이나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에 편중돼 있어 서쪽이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에 추진할 의향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김 회장은 “이는 농식품부 혁신 과제로 ‘소형경마장’을 대안으로 제시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용역을 내린 상태"며 "그 결과가 11월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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