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독예방 예산, 1600억 원으로 늘려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야"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이 17일 국감에서 한국마사회 유캔센터 외주화 검토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이채훈 기자

[한스경제=이채훈 기자] 자유한국당 이만희 의원은 17일 오후 한국마사회 국감에서 마사회가 도박중독 예방 관련 예산을 늘리거나 외주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마사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도박 산업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며 “사행산업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마사회가 실질적 노력을 기울여야 사회적 시각이 바뀌는데, 유캔센터(도박중독 치유센터)의 지난해 예산이 1억 5000만 원에 불과해 매출액 대비 너무 낮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비록 올해 예산이 16억 원으로 획기적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10배가 늘었다 판단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160억, 1600억 원으로 늘려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낙순 마사회장은 “(관련 예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이 의원은 “마사회와 유캔센터의 목적이 서로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마사회에서 예산을 부담하는 조건 하에 (도박중독예방 업무를) 전문단체에 외주를 맡기는 건 어떻겠냐”고 제언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이에 관해 사감위에 관리 및 감독을 맡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제언하신 부분과는 결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외주화 관련) 괜찮다면 외부 용역을 맡겨보고 전문가들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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