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젊은 꼰대'가 화제다. 꼰대란 자신이 남보다 서열이나 신분이 높다고 여기고, 자기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에게 충고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로 최근에는 ‘젊꼰(젊은 사람+꼰대)’ 이라는 단어까지 나오면서 그 유형에도 관심이 모인다.

직장 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젊꼰'의 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다섯 가지를 정리해봤다.

■사회적 지휘를 부각하는 나르시스형

이 유형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부각하며 잘난 체 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특히 자신이 가진 지위나 인맥, 학벌, 재산 등을 자랑하듯이 말하며 충고와 지적을 덧붙이고 자신이 제일 우월하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태도나 외모를 지적하는 사감선생님형

이 유형은 기성세대보다 젊은 시대의 꼰대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이들은 상대방의 인사나 표정 등 자세를 지적하며 고치려 한다. 인사와 예절부터 말투·표정을 비롯해 태도, 옷차림·화장·헤어스타일 같은 외모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 걸고넘어진다.

■사생활에 참견하는 동네반장형

이들은 공적인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연애, 결혼, 가족 등의 사생활을 캐묻고 충고나 지적을 하려고 한다. 특히 이 유형은 한 사람의 사생활에만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사생활에 하나씩 모두 참견하고 다니며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도가 지나친 독불장군형

어느 곳을 가든 직장은 상명하복의 세계라지만, 이 유형의 사람들은 사회변화나 차이를 무시한 채 후배가 틀렸다는 식으로 밟고 올라가 자신의 아성을 구축하고 그들만의 세계를 연장하려 한다. 또한 자기보다 나이가 적거나 낮은 직장 후배가 반론을 제기할 경우 참지 못하며 잘못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인정하거나 바꾸려하지 않는다.

■과거를 미화하는 참전용사형

이 유형은 '나 때는 말이야~' 같은 말투로 자신의 무용담을 전설처럼 즐기는 유형이다. 이는 가장 보편적인 유형으로 'Latte is horse(라떼는 말이야)'로 번역하여 이 말이 유행어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들은 시간이나 기회가 생길 때마다 무용담 늘어놓기를 즐기는 유형이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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