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경영, 드림 코리아] 삼양그룹,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혁신’ 혁신 원동력
[행복한 경영, 드림 코리아] 삼양그룹,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혁신’ 혁신 원동력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20 12:00
  • 수정 2019-10-2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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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까지 모든 영역에서 성장 목표로 변화와 혁신 추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삼양그룹 식품과 의약바이오 사업의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 약 400명이 모여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이다. / 제공=삼양그룹
성남시 판교에 있는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삼양그룹 식품과 의약바이오 사업의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 약 400명이 모여 개방형 혁신을 추진 중이다. / 제공=삼양그룹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삼양그룹은 기업문화부터 사업포트폴리오에 이르기까지 그룹의 모든 영역에서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이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핵심과제에는 ‘글로벌 시장 확대,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확보, 신사업 추진’ 등이 손 꼽힌다.

삼양그룹 사업포트폴리오 혁신의 원동력은 ‘융합, 오픈 이노베이션, 디지털 혁신’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면 기술력을 바탕에 둔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발굴이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양그룹의 핵심 사업 영역은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다. 이들은 이질적이면서도 서로 연관돼 있어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들기에 유리하다. 삼양그룹은 기술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서 조직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과 협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삼양사에서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는 삼양그룹 내 기술 융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소소르비드는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 물질로 식물 자원에서 전분을 추출해 가공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화학적 처리 기술이 모두 요구된다.

현재 이소소르비드를 플라스틱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공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삼양을 포함해 두 곳뿐이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내구성, 내열성, 투과성 등이 향상돼 모바일 기기와 TV 등 전자 제품의 외장재, 스마트폰의 액정필름, 자동차 내장재, 식품용기,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사업화 속도 제고

삼양그룹은 자체 역량에 외부의 기술, 마케팅, 인프라 등을 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의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점점 가속화되는 외부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양사 복합소재 사업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소재에서 부품까지 한 번에 개발하는 ‘원스톱’ 전략을 추진 중이다. 삼양사 화학연구소는 2018년 1월 차량용 탄소 복합소재 부품 개발을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의 연구기관 및 부품, 금형 생산 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삼양사는 탄소 복합소재 개발을 통해 자동차용 부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보스톤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USA는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킹으로 바이오 신약 후보 기술 및 물질을 임상 초기 단계에 발굴, 라이센스 인(기술도입)해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스턴은 세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특히 삼앙바이오팜 USA가 위치한 켄달스퀘어 주변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다.

 

삼양사 큐원 상쾌환 / 제공=삼양그룹
삼양사 큐원 상쾌환 / 제공=삼양그룹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

삼양그룹의 올해 경영 화두 중 하나는 디지털 혁신이다. 김윤 회장은 올해 초 주요 경영진, 연구소장 등과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방문하기도 했다. 디지털 기술의 최전선에서 디지털 활용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기 위해서다.

삼양그룹의 디지털 기술 투자와 활용 노력은 그룹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이다. 삼양그룹 연구소는 데이터 베이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연구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일선의 팀장들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포상 등을 통해 디지털 기술 활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활용한 약물 후보 도출,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글로벌 통합 생산 관리 구축 등 R&D부터 생산까지 디지털 기술의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디지털 드라이브에 따라 영업 조직의 업무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험과 담당자의 판단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우선이다. 자사 및 경쟁사 판매 실적은 물론 소비자 동향 및 기호 조사 결과 등을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해 의사 결정의 근거로 삼고 있다.

숙취해소 제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큐원 상쾌환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층을 전 연령대로 확대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상쾌환 공식 홈페이지 오픈, 상쾌환 감성공감 캠페인 등의 온라인 마케팅과 더불어 울트라코리아 홍보 부스 운영, 한강공원 샘플링 이벤트, 대구 치맥페스티벌 참가 등의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모두 데이터 분석의 결과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외부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 글로벌 불확실성 심화 등 어려움이 있지만 성장을 향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