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일제강점기’ 기억 못한다로 오해 여지... 네티즌 ‘불매운동’ 다시
유니클로TV광고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고예인 기자] 일본 기업 유니클로 TV광고가 의미심장한 내용의 광고를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유니클로는 15초 분량의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편' 국내 CF방영을 시작했다.

광고에는 화려한 옷을 차려입은 패션 디자이너 역할의 할머니와 소녀가 등장한다. 소녀는 할머니에게 그때 그 시절에는 옷을 어떻게 입었냐고 물어봤고 할머니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한다.

구매욕을 자극하는 문구도 아닌 의미심장한 말에 누리꾼들은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80년전은 1939년이다. 이 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징용 또는 인신매매범, 매춘업자 등에게 납치, 매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안부 피해가 일어난 해임을 뜻한다는 것.

더구나 한국 광고에만 해당 문구를 추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은 더해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다시 비난 여론이 형성됐고, 불매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고 있는 에프알엘(FRL)코리아는 "해당 부분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일본의 트위터 등 소셜관계망(SNS)과 각종 유명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내 유니클로 매장이 다시 활기를 얻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일본의 매체들은 유니클로의 세일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한국 언론의 소식과 함께 "일본 불매운동에 벌써 질렸나? 유니클로 사장의 말이 헛말이 아니었다"러도 덧붙였다.

이에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은 역시 냄비였다"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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