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올림픽, 문신한 관광객에 온천 입장 허용할까?
일본 도쿄 올림픽, 문신한 관광객에 온천 입장 허용할까?
  • 조성진 기자
  • 승인 2019.10.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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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럭비 월드컵 출전 선수들 문신 가려달라고 요청한 일본
2020년 도쿄 올림픽. 문신을 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로 유명한 일본의 문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프랑스 현지 매체 Brut 영상 화면 캡처
2020년 도쿄 올림픽. 문신을 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로 유명한 일본의 문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프랑스 현지 매체 Brut 영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문신을 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태도로 유명한 일본의 문화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을 개최 중인 일본이 출전 선수들의 문신 노출을 금지했다. 일본에서는 문신이 야쿠자 등 폭력 집단을 상징해 혐오감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4일 프랑스 현지매체 france info 등에 따르면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에 참가하는 태평양 국가 사모아, 뉴질랜드 등 출전국의 많은 선수들이 자국 문화의 전통 의식에 따라 몸에 문신을 했지만 주최 측은 "경기장 뿐만 아니라 훈련장 등에서 문신을 노출하지 말고 붕대 등으로 가려달라"며 요청했고 결국 해당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주최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문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입욕을 금지해 온 일본 각지의 온천지들이 올림픽과 같은 국제 행사를 앞두고 어떤 대응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대부분의 온천 휴양지가 문신을 한 방문객들의 입장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일본 내 규모가 큰 온천과 수영장 등의 경우, 문신을 한 관광객들의 '입장 금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벳부시의 한 호텔 예약 담당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욕장에 함께 들어가 있던 어린 아이들이 무서워해서" 거절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입술과 턱에 문신을 한 마오리족 여성이 일본 홋카이도 온천시설에 입장하려다 제지를 당한 일이 있었다.

한편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정부는 열도 내 온천 사업주들에게 문신에 대한 문화적 차이를 설명하며 문신을 한 손님들의 출입 규정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