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CS 6차전] '알투베 끝내기' 휴스턴, 양키스 잡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ALCS 6차전] '알투베 끝내기' 휴스턴, 양키스 잡고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0.20 14:17
  • 수정 2019-10-20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투베가 20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6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AP. 연합뉴스
알투베가 20일(한국시각)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6차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가 2년 만에 또다시 챔피언 반지에 도전한다. 

휴스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6차전에서 9회 터진 알투베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월드시리즈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월드시리즈는 23일부터 돌입한다. 

휴스턴은 선발 피콕이 1.2이닝 1실점으로 조기강판되며 위기를 맞았으나 타선의 화력이 폭발하며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 타선은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구리엘이 1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스프링어와 브랜틀리 등 외야수들이 다이아몬드를 철통수비하며 1회 무너진 마운드의 약점을 보완했다. 그리고 승리의 마침표는 휴스턴 최고의 스타 알투베가 끝내기 홈런으로 찍었다.

반면 양키스는 선발 그린이 1회 3실점하며 부진한 가운데 불펜이 총동원하며 방어에 총력을 다했지만 터지지 않는 타선에 결국 고개를 떨궜다. 양키스는 휴스턴(6개)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집중력에서 휴스턴에 뒤졌다. 여기에 마무리 채프먼까지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휴스턴은 1회 구리엘의 선제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알투베는 양키스 선발 그린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담장을 넘겨 다시 돌아오지 않을 볼을 때려냈다. 

양키스는 집중력이 아쉬웠다. 2회 2사 후 그레고리우스의 2루타와 산체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한 양키스는 3회 결정적인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잔류 만류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 어셀라의 솔로포로 1점 더 추격했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휴스턴의 그림같은 수비에 막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양키스가 주춤한 사이 휴스턴은 착실하게 도망갔다. 6회 알투베의 볼멧과 브랜틀리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브레그먼의 유격수 앞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4-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6회 해리스와 8회 스미스, 9회 오수나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했다.  

4-2 휴스턴의 승리로 끝날 거 같았던 경기는 9회 대변혁을 맞았다. 먼저 불을 지핀 건 양키스다. 양키스는 9회 선두 어셀라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후 르메이유의 타구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극적인 투런 홈런으로 이어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휴스턴 공격. 양키스는 마무리 채프먼을 투입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휴스턴엔 알베투가 있었다. 휴스턴의 선두타자 말도나도(삼진)와 후속 레딕(3루수 팝아웃)이 허무하게 물러난 가운데 타석엔 스프링어가 들어섰다. 스프링어는 채프먼과 5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알투베가 채프먼을 상대했다. 2볼1스트라이크. 타자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알투베는 채프먼의 4구를 통타해 비거리 121m짜리 끝내기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알투베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휴스턴 선수들은 환호했고, 양키스 선수들은 망연자실하며 고개를 떨군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9회말 극장 홈런이다. 

휴스턴과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3일 휴스턴의 홈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박대웅 기자 bdu@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