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TDF' 시리즈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미래에셋 TDF(Target Date Fund: 타겟 데이트 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이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 TDF는 목표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미래에셋 TDF 시리즈의 순자산이 1조14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만 562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현재 설정액은 9294억원으로 역시 선두를 기록 중이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은 2011년 ‘미래에셋 자산배분 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고, 현재 ‘미래에셋 전략배분 TDF’를 비롯해 총 11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외국운용사 위탁이 아닌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며 우수한 성과를 시현 중이다.

국내 개별 TDF 중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 전략배분 TDF 2025년 펀드'의 순자산은 3410억원이다. 2017년 3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이 16.57%에 달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목표시점이 가장 긴 '미래에셋 전략배분 TDF 2045년 펀드'도 22.92% 누적성과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순자산은 자산배분 TDF 2236억원, 전략배분 TDF 7905억원으로 올해 각각 1305억원, 5268억원이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로 전체 운용규모가 7조원에 육박한다. 연금펀드 시장 점유율은 20%가 넘는 국내 대표 연금 전문 운용사다.

특히 은퇴시점을 타겟으로 하는 TDF와 달리 현금흐름에 중점을 둔 인컴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에셋평생소득TIF(Target Income Fund)’는 국내 최초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포함시켰다.

인컴수익을 확보함과 동시에 높은 자산배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꾸준한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며 올해 1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펀드의 순자산은 투자원금에서 부채 등을 차감하고 주가 등락을 반영한 펀드의 자산가치를 말한다. 실제 자금유입에 따른 설정원본인 설정액과는 구분된다.

8월말 기준 자산배분 TDF 시리즈의 평균 주식비중은 47%, 전략배분 TDF 시리즈의 평균 자본수익전략 비중은 51%로 시장변동성에도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류경식 부문장은 “미래에셋 TDF는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은퇴자산의 적립에서 인출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연금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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