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질본, 태국 여행 계획 있는 경우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완료
귀국 후 홍역 의심 증상 시 질본 콜센터 1339·보건소 문의 당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보건당국이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태국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았다면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후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었다가 10월부터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역별 홍역 발생현황(인구 10만 명당)/제공= 태국 보건부

이 달 1일부터 18일까지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해외여행력이 있는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라는 공통점이 있고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이다.

태국의 경우 홍역환자가 올해 4582명 발생(10월 14기준)해 전년 같은 기간 발생환자(2495명)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홍역 첫 발생 이후 18일 기준 총 194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사례로 지금까지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

질본은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혼합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했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내 전파방지를 위해 먼저 관할 보건소 문의해 안내를 받은 후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토록 당부했다.

김건훈 질본 예방접종관리과장은 “국내에 홍역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에 대한 증상, 예방수칙, 보건소 연락처 등 궁금한 사항은 질본 콜센터 1339로 문의 시 상담 받을 수 있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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