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권용원 회장, 사과문 발표...향후 거취 각계각층의 의견 따를 것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최근 논란이 된 갑질 등에 대해 21일 사과했다./금융투자협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 대한 폭언과 갑질로 논란이 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머리 숙여 사과했다. 권용원 회장은 사과의 표시와 함께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과 뜻을 구해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

권용원 회장은 21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분을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되는 각계 각층에 계신 많은 분들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도록 하겠다"면서 "아무쪼록 조직이 빨리 안정을 되찾아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수시로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해외 출장 도중 이 같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지난 18일 급히 귀국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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