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우재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11회 일우(一宇) 사진상’ 공모를 시작한다. 역량 있는 사진작가를 발굴해 전시와 출판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사진상 지원 규모 중 최대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유망한 신인작가들을 발굴하고 후원하기 위해 ‘일우사진상’을 제정했다.

일우사진상은 사진을 기초로 ▲회화 ▲영상과 접목시킨 작품 등 사진 매체를 활용해 제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일우사진상은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중 ‘전시부문’과 ‘출판부문’에서 각 1명,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 등 총 3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올해의 특별한 작가’ 부분에는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부문과 보도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는 21일부터 내달 20일까지다. 응모 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일우사진상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에 따라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는 12월 6일 진행되며 온라인 제출 서류 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최종 심사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 2명과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 등 총 3명을 선정한다.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선정된 작가 중 ‘전시 부문’1명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 및 상금 3000만원과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제공하며 ‘출판 부문’1명에게는 단독 작품집 출판과 일우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를 지원하는 등 사진상 지원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또한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에게는 3000만원 규모에서 전시 또는 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한다.

한편,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에 무료 전시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및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