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대 신임 이랜드파크 대표이사는 켄싱턴호텔 설악밸리 개점에 맞춰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대웅 기자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윤성대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이사(38)가 앞으로의 이랜드파크 경영 이념으로 '소통'과 '젊음'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대표이사는 다음 달 1일 문을 여는 강원도 고성군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불거진 재무 위기의 원인으로 "소통의 부재"를 꼽았다. 그러면서 윤 대표이사는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며 "많은 분들을 만나 본 결과 이랜드파크에 인재와 자산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윤 대표이사는 업계 1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경쟁업체인 대명리조트나 한화리조트보다 우리가 후발 주자이다보니 하드웨어 측면에서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30대 대표이사이자 젊은 경영자인 제가 앞으로 있을 이랜드파크 개혁의 산증인이다. 도전 정신과 능력을 갖춘 인재와 직책파괴로 이들을 활용하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향후 업계 1위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선임된 윤 대표이사는 1981년생으로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등에 깊숙이 관여하는 등 이랜드그룹 요직을 거친 최고재무관리자(CFO) 출신 재무통이다. 

윤 대표이사 체제 아래에서 이랜드파크는 앞으로 있을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랜드파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98%로 올 연말까지 21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이 각각 306억원과 294억원을 출자한다. 보통주 153만625주가 발행되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3만9200원이다. 신주 청약일은 31일이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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