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니클로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 측 "나이 차이를 재치있는 말로 표현하고 싶었다"
유니클로 광고. / 유니클로 광고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광고 중 한 장면이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명 입장이 공개됐다.

22일 일본 현지 매체 J-CAST News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최근 유니클로 후리스 25주년 글로벌 시리즈 광고 중 "맘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자막이 위안부 모독이라는 한국인들의 지적과 관련해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나이 차이를 재치있는 말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유니클로 광고 영상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 한다"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실제 영어 대화와 함께 제공된 우리말 자막은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했다.

한편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역사콘텐츠 제작팀 광희는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특정 대상을 조롱하는 의도가 없습니다)(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할머니 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남대 사학과 4학년 윤동현(24)씨가 제작한 패러디 영상에 출연한 양 할머니는 "누구처럼 원폭이랑 방사능 맞고 까먹지 않아"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았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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