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양키스로? LA 매체 "콜 또는 스트라스버그 영입해야"
류현진 양키스로? LA 매체 "콜 또는 스트라스버그 영입해야"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10.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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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 된다. 연합뉴스
류현진의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 된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박대웅 기자] 내년 시즌 미국 프로야구 전통의 명문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2)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거취를 두고 미국 현지에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 뉴저지를 기반으로 하는 뉴욕 지역 언론 NJ.com은 20일(한국시각) '양키스의 오프시즌 13가지 과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투수 보강을 강조하며 류현진의 양키스행을 점쳤다. 기사는 올 FA 최대어인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 영입에 초점을 맞추면서도류현진과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 매체는 "올해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며 "뉴욕이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4승5패 평균자책점(ERA) 2.32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LA가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도시라면 뉴욕은 서부를 상징하는 대도시다. 메이저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동경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갖춘 명문 구단이 바로 뉴욕 양키스다. 

또한 매체는 류현진을 양키스가 엽입을 검토해야 할 12명의 선수로 꼽기도 했다. "류현진이 2013년 MLB 데뷔 후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했다"며 "여기에 좌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키스가 매력을 느낄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키스가 아시아 투수를 자주 영입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키스는 박찬호, 최지만, 왕첸밍(대만)을 비롯해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이상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이 대거 거쳐간 팀이기도 하다. 현재 다나카 마사히로가 뛰고 있다. 

게릿 콜(사진)이 어떤 팀으로 이적하느냐에 따라 류현진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게릿 콜(사진)이 어떤 팀으로 이적하느냐에 따라 류현진의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반면 LA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기교파 투수로 분류하면서 콜과 스트라스버그 같은 강속구 투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저스웨이는 22일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이나 휴스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선발 로테이션 상위에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워싱턴과 휴스턴은 선발 로테이션이 두껍고 2명의 에이스가 원투 펀치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스턴은 콜과 저스틴 벌렌더,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가 있다"며 "다저스에는 류현진이 있지만 콜, 스트라스버그, 슈어저와 같이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기교파 투수"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현재 다저스엔 워커 뷸러를 받쳐 줄 마땅한 투수가 없다"며 "커쇼는 최근 3번재 선발이 더 어울리는 모습이고 훌리오 유리아스, 더스틴 메이 등이 2020년 성장해 선발진에서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웨이는 "만약 스트라스버그가 옵트 아웃한다면 이번 오프시장에 2명의 에이스가 나온다"며 "콜은 다저스나 LA 에인절스가 좋은 계약을 제시하면 서부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 스트라스버그에게도 다저스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2명의 선수 중 한 명을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LB홈페이즈는 양키스의 스토브리그 과제를 다루며 "류현진은 다저스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는 "류현진이 이미 LA에 정착해 떠나기 아쉬울 것"이라면서 "관건은 다저스가 류현진의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주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적 가능성은 완전 배제하지 않았다. MLB는 "다저스가 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콜 영입에 사활을 걸 경우 류현진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