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오는 28~29일 공모청약...11월 초 코스피 상장
김환열 자이에스앤디 대표이사./자이에스앤디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대표이사 김환열)가 11월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자이에스앤디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김환열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김환열 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지난 20년간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 해왔고,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며 “이미 사업부문별 성장로드맵이 구체화된 만큼 주택개발 사업으로 세 사업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타깃 시장 내 독보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작년부터 고성장 주택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주택개발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부동산 연계 고부가 서비스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상장을 위해 88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오는 28~29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11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예정가는 4200~5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370억~457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주택개발사업 본격화 ▲부동산 연계 고부가 사업 다각화 ▲베트남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높여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성장·고수익 사업인 주택개발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확대해 2020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주택개발 사업을 개시한 자이에스앤디는 이미 71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성장성 높은 중소규모 부동산 시장에 집중한 덕이다. 대규모 부동산과 달리 1인 가구 증가, 인구 고령화, 오피스 공실률 증가, 우호적 정책 환경 등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중소규모 개발사업 수요는 지속 증가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개발사업 기획, 자금 조달 및 시공, 운영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이에스앤디의 성장으로 직결되고 있다. 브랜드파워, 신용도, 우수한 서비스 품질 등을 인정받아 수주를 완료한 사업 외에도 자체개발, 시공 및 임대관리, 도시정비 사업 등 여러 형태의 프로젝트가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주택개발 사업을 통해 외형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부동산운영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등 부가수익원을 통한 수익구조 안정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부동산운영 사업의 경우 상위소득 1인 가구 특성에 맞는 다양한 임대 상품을 개발 및 공급하고, 아파트 단지 사업, 인프라 사업 등 신규 사업영역에 진출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카 쉐어링, 단지 내 태양광 시설,  주차장 운영 및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출시해 공기 정화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유상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징 서비스 센터’를 론칭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노후화 아파트 수리 및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 내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GS건설의 베트남 호치민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운영관리, 부동산 연계 상품 판매, 리모델링 및 홈케어, 인프라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높은 수준의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16년 기준 각각 928억원, 54억원을 기록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들어 2127억원, 145억원으로 증가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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