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야구 격돌' 휴스턴 왕좌 탈환이냐 워싱턴 창단 첫 우승이냐... 전문가 전망은
'선발 야구 격돌' 휴스턴 왕좌 탈환이냐 워싱턴 창단 첫 우승이냐... 전문가 전망은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9.10.22 17:34
  • 수정 2019-10-22 1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워싱턴과 휴스턴이 선발 야구로 정면 승부를 펼친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쓸 팀은 어디일까. 창단 첫 월드시리즈(WSㆍ7전 4선승 제) 우승에 도전하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격돌한다.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 투수들을 보유한 팀들이 ‘역대급 선발 야구 전쟁’을 펼친다. 두 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WS 1차전을 치른다. 

워싱턴은 정규시즌에서 93승 69패(승률 0.574)를 기록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4경기 차 뒤진 NL 동부지구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잡은 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서 서부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연이어 격파하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뤄냈다.

휴스턴은 정규시즌에서 107승 55패를 기록하며 30개 구단 중 승률 1위(0.660)를 차지한 명실상부 올 시즌 빅리그 최강팀이다. AL 서부지구서 2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97승 65패, 승률 0.599)를 무려 10경기 차로 따돌리고 여유롭게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디비전시리즈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승 2패,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 2패로 꺾은 뒤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 팀 모두 전형적인 선발야구를 펼치는 팀이다. 워싱턴은 2017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슈어저(35)와 올해 개인 최다인 18승을 올린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1,2선발이다. 여기에 올 시즌 FA로 영입한 패트릭 코빈(14승 7패, 평균자책점 3.25)도 버티고 있다. 워싱턴 선발진은 탈삼진 부문에서 NL 2~4위를 독식할 정도로 상대를 압도하는 파워피처들로 이루어져 있다. 
휴스턴의 선발진도 결코 밀리지 않는다. 저스틴 벌랜더(36)와 게릿 콜(29)의 최강 원투펀치가 있다. 벌랜더와 콜은 나란히 21승·20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2위에 오른 리그 최고 선발 투수들이다. 여기에 통산 200승을 돌파한 베테랑 잭 그레인키(36)가 3선발로 뒤를 받친다. 특히 올 시즌 종료 뒤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로 평가 받는 콜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2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0의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이번 월드시리즈는 선발 싸움에 시리즈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1차전부터 이번 가을야구 3경기에서 3승을 거둔 콜과 2승을 거둔 슈어저가 격돌하고, 2차전에서는 양대리그 다승왕 벌랜더와 스트라스버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송재우(53) 본지 메이저리그 논평위원은 “양 팀은 빅리그 최강 선발진을 보유한 팀들이다. 선발 싸움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상대 선발 투수를 누가 먼저 무너뜨리느냐 싸움이다. 두 팀 모두 불펜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계산이 꼬이면서 상대에게 승기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송 위원은 마운드 싸움에서 조심스럽게 휴스턴의 우세를 점쳤다. “양 팀 모두 선발에 비해 불펜이 약한 팀이다. 워싱턴은 이번 PS 진출 팀 중 가장 불펜이 약한 팀이었고, 휴스턴도 안정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휴스턴은 윌 해리스-조 스미스-로베르토 오수나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PS에서 선전하고 있다. 선발진이 일찍 무너지면 불펜이 약점인 워싱턴이 더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