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령을 잡아라' 2화 스틸컷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유령을 잡아라'에서 문근영과 김선호의 본격적인 콤비 플레이가 시작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극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 극본 소원, 이영주) 2화에서는 유령(문근영)과 고지석(김선호)이 마약 밀매 사건을 일망타진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지하철 경찰대 유령과 고지석은 첫 콤비 미션으로 마약 밀매 사건을 맡았다. 두 사람은 지하철 경찰대 창립 3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포돌이가 메뚜기 떼라는 사실과 함께 그들이 지하철과 승강장 사이로 훔친 장물을 보관하는 수법을 파악했다. 

이후 두 사람은 경찰청장 김형자(송옥숙)의 지갑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통해 마약을 숨겨 놓고 이를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마약 매매 알선 현장을 검거하기 위해 클럽 잠복수사까지 감행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더욱이 사건 해결에 있어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유령의 천방지축과 이에 진땀 흘리는 고지석의 상반된 모습이 허를 찌르는 웃음을 유발했다. 유령이 성추행 현행범을 쫓는 공반장(이준혁)을 범인으로 오해하면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열정을 폭발시켰고, 고지석은 마약 밀매범이 찌르는 칼을 가슴에 숨겨둔 도시락통으로 막아내는 등 쏠쏠한 재미를 안겼다.

그러한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유령과 고지석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령은 지하철에서 행방불명된 동생 유진(문근영, 1인 2역)으로 인해 삶의 한 축이 산산이 무너진 것 같은 아픔을 끌어안으며 살고 있었고, 고지석에게는 시간이 17살에서 멈춰버린 치매 모친이 있었다. 각자의 사연을 갖고 경찰대에 들어온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속시원한 플레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2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7%(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은 평균 2.2%, 최고 3.2%를 기록, 케이블·종편 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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