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야외 활동 시 개인위생·식품 보관, 섭취 주의 당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단풍 구경, 지역축제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도시락 준비,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지만 낮 기온이 높아 조리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5년간(2014∼2018년) 가을철(9~11월) 식중독 평균 발생건수는 95건/2134명으로 △여름(6~8월) 113건/3021명 △봄(3~5월) 89건/ 1829명 △겨울(12~2월) 59건/568명 등 다른 계절보다 적지 않다.

가을철 건강한 나들이를 위한 식중독 예방 요령은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는다.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고, 육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김밥을 만들 때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밥을 만들면 야채에서 유래된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는 온도가 만들어 지므로 충분히 식혀서 만들어야 하고,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보다 안전하다.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 씻을 환경이 안 되는 곳에서는 물티슈로 손을 꼼꼼하게 닦아 준다. 마실 물은 가정에서 끓인 물로 준비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아울러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했을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돌아와 폐기하는 것이 좋다.

신영민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은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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