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게임문화" 민·관 주최 게임 콘텐츠 행사 '봇물'
"함께 만드는 게임문화" 민·관 주최 게임 콘텐츠 행사 '봇물'
  • 정도영 기자
  • 승인 2019.10.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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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 등 게임 내 콘텐츠를 다양한 행사 통해 재창출
콘진원, 대구광역시 등도 게임 포럼과 축제 진행해 게임 알리기 적극 동참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넥슨의 콘텐츠 축제 '네코제7'. / 사진=넥슨 제공
지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넥슨의 콘텐츠 축제 '네코제7, 네코제X블리자드'. / 사진=넥슨 제공

[한스경제=정도영 기자] 게임업계와 정부기관, 지자체가 게임의 사회문화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 논의,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으로 발생된 생산성 저하 우려 등 갖은 고초에 부딪히고 있는 게임 산업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특히 게임사들과 정부기관·지자체들은 긍정적인 게임 문화 전파를 위해, 게임 자체를 알리는 것에 벗어나 게임 내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창출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등 주요 게임사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정부기관과 지자체들이 잇따라 게임 관련 행사와 축제를 속속 개최하고 있다.

게임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회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 기념하고 그 역사를 알리기 위한 게임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개최해, 국내 온라인 게임을 대표하는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등의 게임 내 콘텐츠를 미디어 아트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냈다.

또 지난 9월 말에는 게임 음악회 '국악외전<바람의나라X천애명월도>'를 개최, 자사의 인기 PC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와 '천애명월도' 내 음원을 경기도립국악단의 연주를 통해 친숙하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게임 업계 종사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유저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게임 문화 프로그램의 개최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26일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NYPC 2019(넥슨청소년프로그래밍챌린지 2019)' 본선 진행을 앞두고 있다. NYPC는 넥슨이 게임과 밀접한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높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진 인력 육성과 함께 IT 꿈나무들에게 코딩에 대한 접근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 동안 넥슨 콘텐츠 축제로 불리는 '네코제8'도 진행된다. 네코제는 굿즈, 아트워크, 코스튬, 만화·소설 등 유저 창작 콘텐츠를 특 색있는 부스로 구성해 게임 팬들과 호흡하는 문화 축제로, 지난 5월 열린 7회 네코제에 이어 8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다.

김광택 넥슨 커뮤니케이션본부 홍보실 실장은 "넥슨은 올해 '네코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 등 여러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로서의 게임 인식 제고에 앞장 섰다"며 "앞으로도 게임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 기념하고 그 역사를 알리기 위한 게임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개최했다. / 사진=정도영 기자
넥슨은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국내 온라인게임 25주년 기념하고 그 역사를 알리기 위한 게임 전시회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를 개최했다. / 사진=정도영 기자

엔씨는 게임 팬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호흡하는 '피버 페스티벌'을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한다.

피버 페스티벌은 엔씨가 매해 진행하는 행사로, 첫째 날인 26일에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대회 '블소 토너먼트 챔피언십'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유명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해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임사들 못지않게 정부기관과 지자체들도 적극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8일 제5회 게임문화포럼을 개최해, 의학과 교육, e스포츠 등에서 게임이 긍정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선보였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게임 음악을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국내 유명 PC 온라인 게임 내 주요 음원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대구광역시도 지난 19일부터 20일 양일간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e-Fun 2019)'를 개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도심 역할수행게임(RPG), e스포츠 레전드 매치,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대회 등이 진행됐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단위 놀이문화 행사인 '제3회 지투페스타'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최된다. / 사진=위드피알 제공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단위 놀이문화 행사인 '제3회 지투페스타'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전남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에서 개최된다. / 사진=위드피알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제3회 지투페스타(지투페스타)'도 개막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라북도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지투페스타는 세대 간의 게임문화 소통의 장으로서 호남 최대 콘텐츠 축제 브랜드 창출 및 지역 관광 산업 연계 활성화에 기여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지투페스타는 지자체들끼리 직접 뜻을 모아 열리는 행사로, 광주, 전남, 전북 등의 게임 기업이 참여해 가상현실(VR), 모바일, PC, 아케이드 등 다양한 분야의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젊은 세대는 물론 가족단위의 관람객 유치를 통해 대중 게임 산업 확대와 순기능 인식 강화, 호남지역 게임산업의 성장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호남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게임 콘텐츠 축제인 '지투페스타(G2Festa)'가 벌써 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게임을 통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즐거운 놀이 문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