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직행 열차 누가 탈까... ‘KLPGA 최강’ 최혜진 우승 가능성에 쏠린 시선
LPGA 직행 열차 누가 탈까... ‘KLPGA 최강’ 최혜진 우승 가능성에 쏠린 시선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0.23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혜진이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ㆍ우승 상금 30만 달러)에 출전한다. /BMW 코리아 제공
최혜진이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ㆍ우승 상금 30만 달러)에 출전한다. /BMW 코리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로 꼽히는 최혜진(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 상금 200만 달러ㆍ우승 상금 3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로 지난해까지 17차례 펼쳐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없어진 대신 올해 창설됐다.

◆최혜진, 부산 홈 이점 안고 우승 목표

한국인 신데렐라의 탄생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국내에서 열린 지난 17차례 LPGA 대회들 중 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 직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 선수는 5명에 이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도 2017년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기량은 물론 선수의 비율 면에서도 한국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은 상당하다.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는 무려 46명에 달한다. KLPGA 투어가 LPGA 투어의 로컬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대회에 출전이 가능한 국내 선수는 종전 1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명이 됐다.

KLPGA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최혜진이 꼽힌다. 그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대상 포인트(504점)와 다승(4승), 상금(10억2489만2080원), 평균최저타수(70.4580타)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샷의 거리와 방향 모두 안정적이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52.6842야드로 투어 2위를 기록 중이며 그린 적중률은 1위(82.3830%)를 달리고 있다.

BMW 챔피언십의 개최 장소가 부산인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최혜진은 부산 학산여중과 학산여고를 졸업했다. 부산 필드는 그에게 홈이나 다름 없다. 조영석 부산 학산여고 예체능 교육부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제자에 대해 “(최)혜진이는 학산여고, 부산시, 대한민국 차원에서 자랑이다”라며 “고등학교 시절 혜진이는 골프를 하다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집에 가서 다시 점검을 했다. 매일 빈 스윙 300회 이상을 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건 결국 노력의 결과다”라고 언급했다. 최혜진은 "최근 컨디션 기복이 있어 샷이 흔들리고 있지만,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해외파’ 고진영ㆍ이정은도 출사표

물론 최혜진의 우승을 저지할 만한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은 즐비하다. 시즌 3승을 올리며 KLPGA 다승 부문에서 최혜진을 턱 밑까지 추격한 신인 임희정(19)과 신인상 포인트 1위(2486점)를 질주 중인 조아연(19)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해외파 한국 선수들 중에선 세계랭킹 1위이자 LPGA 상금(267만5359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239점), 평균최저타수(68.901타)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고진영과 신인왕을 일찌감치 확정한 세계랭킹 3위 이정은(23)이 단연 눈에 띈다. 시댁이 있는 부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게 된 허미정(30) 역시 우승을 노린다.

지난 2017년 고진영, 지난해 전인지(25)가 우승했으니 올해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르면 국내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3년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태극낭자들의 적수로는 동포 선수들인 이민지(23ㆍ호주)와 대니엘 강(27ㆍ미국), 리디아 고(22ㆍ뉴질랜드)를 비롯해 모리야 쭈타누깐(25)과 에리야 쭈타누깐(24ㆍ이상 태국), 브룩 헨더슨(22ㆍ캐나다)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