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흥행은 해외서 잇는다… 위기 속 반전 나오나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흥행은 해외서 잇는다… 위기 속 반전 나오나
  • 김창권 기자
  • 승인 2019.10.23 13:59
  • 수정 2019-10-2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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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1%대 탈출할 수 있을까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10’ 출시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갤럭시 노트10’ 출시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삼성전자가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모바일사업의 부진을 털고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지문인식 결함이나 오너 불확실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를 선보였다. 다음 달에는 중국 전용 플립폰인 ‘W20 5G’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데는 5세대 이동통신(5G)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에서 시장우위를 점한 만큼 만반에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5G 테스트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이 5G 스마트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 각지에 이런 플래그십 스토어를 지속 오픈키로 했는데, 이는 5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분기 10%에서 2019년 1분기에는 1%대로 하락했다. 중국은 화웨이가 내수시장을 확고히 하고 있고, 애플 역시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좁아졌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5G를 준비하면서 중국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애플의 경우 5G용 스마트폰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으로 삼성전자가 중국내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갤럭시 폴드도 중국내 진출을 통해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 외에도 삼성전자는 일본이나 인도 등에서도 시장 확대전략을 꾀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5G 선점과 타깃 마케팅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에는 프리미엄 전략이 주요한 만큼 갤럭시 폴드를 내세웠고, 인도에서는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M과 A시리즈를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면서 출하량 감소가 이어졌고, 인도 시장 역시 삼성전자의 물량 감소는 크지 않았지만 경쟁사인 샤오미의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나마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 출시된 A시리즈로 가격대별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에서도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보안 문제는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근 지문인증과 관련해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중국은행이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자사 금융앱에서 일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지문인증 로그인 기능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업에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오너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데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재판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은 위기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