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카더가든이 진심을 가득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카더가든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보 음악 감상회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 'C'는 카더가든이 두 번째로 내는 정규앨범.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 대구, 부산, 춘천, 대전, 광주 등 전국을 돌며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울 만하다.

카더가든은 "'C'는 내 많은 이야기가 담긴 앨범"이라면서 "내 본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막힘없이 작·편곡을 했다. 이런 작업 방식이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2013년 '버스 스톱'이라는 앨범을 내고 데뷔한 카더가든은 올 초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팬'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대중성을 크게 얻었다. 카더가든은 "'더 팬' 이전에 클럽 투어를 기획했을 당시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 있었다. 인기도 얻고 싶었고 사랑도 받고 싶었다"면서 "투어를 돌면서 나를 사랑해 주는 팬들이 많았음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발매한 이후 투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팬'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도 출연, 입담을 발휘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나를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인간 카더가든의 면도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카더가든은 지난 해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프로그램인 튠업 아티스트로 선정돼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정규 2집과 서울 공연 역시 이 튠업으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았다. 카더가든은 "이번 공연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또 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이 특별한 건 카더가든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기 때문. 카더가든은 "내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타이틀 곡 '꿈을 꿨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게 됐다"면서 "트라우마처럼 느꼈던 유년 시절인데, 지금은 마주볼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꿈을 꿨어요'는 그저 사랑은 아니었던 서러움 반의 유년기를 담은 곡이다. 카더가든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레트로한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인다.

사진=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