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학생회장단 측 "부디 인헌고등학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
인헌고등학교. / 인헌고등학교 페이스북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3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인헌고등학교의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편향적인 사상을 주입한다는 주장이 논란이다.

해당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인헌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측이 페이스북에 관련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하 인헌고등학교 학생회장단 측 전문

안녕하세요. 인헌고등학교 학생회장단입니다. 저희의 의견을 말씀 드리기 전에 인헌고등학교 회칙에 '학생회는 정치적 입장을 표명 할 수 없다' 라고 쓰여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부터 학생회장단의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부디 인헌고등학교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주세요. 현재 교육청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인헌고등학교 내의 문제이므로 학교 측에서 먼저 해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에 마땅한 조치가 있을 것이고 학생과 갈등이 있다면 대화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더 이상 정당이나 언론 또는 외부 단체에서 학교에 관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교육청에서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학생회는 대의원회 소집, 공론화 자리 마련 등의 적합한 학생 자치 노력을 기울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또 지금은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고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날 서울교육청은 해당 주장과 관련해 "인헌고등학교에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특별 장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소속 학생들은 전날 교육청에 학교를 감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인헌고 교사들이 마라톤 행사에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편향된 정치사상을 알게 모르게 주입했다"고 주장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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