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현대차증권이 103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을 내년 상반기 1조원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23일 전자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3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환전환우선주 941만 8179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1만1000원, 액면가는 5000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31일이며, 신주 교부 예정일은 내달 15일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내년 상반기 정도엔 자기자본이 1조원 수준에 진입할 것"이라며 "자본 적정성 개선으로 신용등급 상향과 영업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방식 중 하나로 상환전환우선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증권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지난 6월말 기준 8661억원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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