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편집자] 최근 알리바바-SM, 텐센트-웨잉-YG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연예기획사들의 중국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

중국 음악 시장규모는 2014년 7억9,000만달러로 2010~2014년 기간 중 연평균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콘텐츠 시장은 13.2%, 영화는 24.1%, 방송은 14.3% 성장했다.

불법 복제와 저작권 침해에 대한 규제가 약했고 음악 산업 내에 메이저 사업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중국 인터넷 사업자들이 음악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중국 정부는 저작권 보호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음악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08%로 일본(0.098%), 미국(0.087%), 한국(0.053%) 대비 현저히 낮다.

성장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 실적 기대감은 낮춰야 한다. 다만, 장기 성장 그림이 명확하고 국내 연예기획사들의 지배력과 협상력이 높아 중국 시장은 연예기획사들의 장기적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

YG와 SM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각각 5만4,000원(12개월 PER 28.3배), 5만7,000원(2017년 PER 34배)을 제시한다.

YG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0%와 55.5% 증가할 전망이다. 빅뱅의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월드투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아이콘(iKON), 위너(WINNER)로 라인업이 강화돼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5.5%, 49.8%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6~2017년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와 신규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장기보다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선호한다.

SM의 경우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공백이 크지만 엑소(EXO)의 국내외 팬덤이 빠르게 확산되고, 2017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컴백이 예정돼 있으며, 2016년 하반기부터 국내, 중국, 동남아 등에서 국가별로 다른 신인 그룹(NCT)이 데뷔할 예정이다.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아티스트들을 다수 보유해 2015~2018년 EPS는 연평균 24.7%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한상웅, 최문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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