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화탐사대, 기절놀이 피해 사연 방송
피해자 아버지 "내가 포기하면 누가 아들을 잡아주겠나"
기절놀이. 23일 '기절놀이' 키워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 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3일 '기절놀이' 키워드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받고 있다.

이날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끝까지 간다" 라는 제목의 사연이 방영됐다. 해당 사연 주인공 손영서 군은 고등학교 재학 중 친구들에게 '기절놀이'를 당해 뇌손상 판정을 받았다.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눌러 일시적으로 사람을 기절시키며 희열을 얻는 위험한 행위로, 10대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손영서 군은 뇌손상으로 예전과 같은 지능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사고 이후 여러 차례 자해까지 하는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손영서 군은 "다시 학교에 가고 싶다, 제가 정말 조경에 관심이 있어서 갔던 학교인데 얼마 다니지 못했다. 산림청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아버지는 "어떻게 아들을 포기합니까, 내가 포기하면 누가 아들을 잡아주겠습니까"라며 손영서 군에게 "이제 자해하지 말아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손영서 군에게 피해를 입힌 가해자 측은 제작진의 연락을 피하며 잠적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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