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일 양국 고위급 대화 본격화
이낙연.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다. /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2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다.  

지난 2018년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갈등을 거듭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대화 본격화 등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이날 아베 총리와 10분가량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와 일본 레이와 시대의 시작을 축하하고 일본의 최근 태풍 피해를 위로하면서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친서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한일 대화·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리는 지난 22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번 면담의 목표가 '대화 분위기 조성'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양국 입장차가 큰 강제징용 배상, 수출규제 조치, 지소미아(G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문제를 당장 해결하진 못하더라도 양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를 직접 만나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이후 한일정상회담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방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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