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한국스포츠경제=신정원 기자]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과 손담비의 과거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은 시청률 12.9%, 16.9%를 기록했다.

이는 6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으로 적수 없는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수성, 뜨거운 호응을 이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향미(손담비) 숨겨왔던 곡절이 밝혀졌다. 향미는 동백(공효진)과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과거 동백이 고아라는 이유로 혼자가 였다면, 향미는 술집의 딸이라는 이유로 혼자가 됐고,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핍박과 차별을 받았다.

하지만 동백은 달랐다. 향미를 유일하게 가족처럼 대하며 그를 지켰다. 동백의 따뜻한 진심에 알바생으로 정착하게 된 향미는 자신의 이름처럼 고운 인생을 꿈꿨다.

그러나 "다 살던 가닥이 있는 거지. 니 팔자가 널 그냥 두겠니"라는 친구의 말대로, 향미의 팔자는 그녀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예전에 술집에서 함께 일했던 김낙호(허동원)가 자신의 돈을 갚으라며 찾아와 향미를 협박한 것. 

그의 "인생 무연고자로 끝나면 얼마나 서글프냐"라는 무서운 위협에 향미가 움찔하자 동백이 나섰다. 향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지체 없이 낙호를 신고하겠다는 것. 그럼에도 낙호가 향미의 멱살까지 잡으며 끌고 가자 동백은 불타올라 스테인리스 볼로 낙호의 머리를 내려치며 "꺼지라고 했지. 나 성격 있어. 얘도 성격 있고, 사람들 다 성격 있어" 포효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길고양이가 없음에도 꼬박꼬박 사료를 채워두는 인물의 정체까지 드러났다. 바로 흥식(이규성)이었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앞으로 또 어떤 충격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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