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전경./사진=상가정보연구소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남대문 상권이 올 상반기 서울 상권 내에서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남대문 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4.67%로 서울시 주요 상권 42곳의 평균 3.61%보다 1.06% P 높았다. 이는 통계가 조사된 서울 상권 내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이다. 

이곳의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41만2417명이며, 월평균 1237만2510명으로 집계됐다.

남대문 상권 내 일반 식당(한식) 매장 매출을 추정한 결과, 8월 기준 약 월 5086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남대문 상권이 속한 서울 중구 일반 식당 평균 매출 2790만원 대비 2296만원 높은 매출이다. 또한 안경 도소매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남대문 상권 내 안경 소매점의 평균 매출은 5790만원이었고 이 역시 중구 안경 소매점 4107만원 대비 1683만원 높은 수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남대문 상권은 과거부터 숭례문 수입상가, 중앙상가, 도깨비수입상가, 액세서리 상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콘텐츠를 갖은 상권"이라며 "이러한 콘텐츠 상가 덕분에 남대문 상권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고 관광을 목적으로 한 유동인구도 계속해 상권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남대문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6.3%로 서울 평균 공실률 7.4%보다 1.1% P 낮은 수치이며 많은 유동인구 중 실수요자들의 비중이 높고 객단가도 높다"며 "그러나 내수경기 침체,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 등의 요소가 향후 상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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