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키움 히어로즈, 국민카드는 두산 베어스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한국시리즈는 22경기 연속 매진 흥행을 기록 중이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한국시리즈 1차전은 시청률 7.6%, 2차전은 6.8%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동시간대 2위 성적이다.
우리카드는 키움 포수 프로텍터에 '카드의 정석'을 홍보 중이다. 국민카드는 두산 캡 왼쪽에 'KB국민카드' 로고를 새겨 넣었다. 양사 모두 투수의 역투 후 슬로우 모션 방송에서 자주 노출됐다.
유니폼 광고는 구단의 수입 창출과 직결되는데 연간 계약으로 유니폼 앞면은 8억~10억원, 캡 또는 헬멧 좌우는 10억원, 양팔 소매는 3억~5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포수 프로텍터는 5억원으로 전해진다.
스폰서 계약은 연간으로 계약하지만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따로 한다. 기업들은 후원을 하고 있는 팀이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면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민카드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맞춰 두산 베어스, 기아 타이거스,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등 4개 구단 홈경기 입장권을 당사 카드로 구매할시 전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1인 1매에 한해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두산 경기는 2019원, 기아 경기는 2500원, NC 홈경기는 2000원, 한화 입장권은 1500원 할인을 해줬다.
우리카드는 키움 히어로즈에 특화돼 있다. 키움 홈경기 외야 일반석 입장권을 2000원 즉시 할인해주며 우리카드 포인트로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아무래도 후원을 하면서 브랜드 노출이 잘 된 것은 사실"이라며 "후원에 맞춰 할인행사까지 진행해 카드 사용량이나 점유율이 높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측도 "키움이 한국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우승팀 SK와이번스를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물리쳤을 때는 회사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됐다"고 했다.
한편 KB생명은 키움 유니폼 왼쪽 팔에 노란색 바탕의 자사 로고를 박았다. KB금융그룹 차원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양팀을 모두 후원한 셈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후원 여부는 해당 계열사에서 의사 결정을 한다"며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가 홍보가 되고 KB 브랜드 노출은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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