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LG생활건강은 24일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 성장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1조9649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2.4% 성장한 3118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은 2005년 이후 56분기 연속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해 1분기부터 58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 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이다. 특히 1분기부터 분기당 영업이익은 꾸준히 3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사업별 실적에선 화장품사업의 고성장이 돋보였다.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21.6%증가한 1조1608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2119억원이다. 브랜드별로는 ‘후’가 28%, ‘숨마’ 83%, ‘더 퍼스트’ 74%,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가 36% 증가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3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3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후, 숨, 오휘 등 다양한 브랜드로 대응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어갔다”라며 “중저가 화장품은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경쟁사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hoyeon5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