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91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5% 뛰어 올랐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5조 895억원(7.2%↑) ▲영업이익 2915억원(148.5%↑) ▲경상이익 4458억원(40.9%↑) ▲당기순이익 3258억원(9.4%↑)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무역갈등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 고수익 신 차종 판매 확대 및 믹스개선과 함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 3분기(7~9월) 글로벌 판매는 ▲국내는 지난해와 비교해 4.3% 증가한 13만 2447대 ▲해외는 지난해와 비교해 0.2% 감소한 55만 8704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은 3분기부터 신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등 주요 신차들에 힘 입어 상반기까지의 판매 감소폭을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등 신차를 앞세운 북미와 씨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유럽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 8월 셀토스 런칭으로 처음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는 기대를 넘어서는 8000대를 판매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렀다.

이번 3분기에는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일회성 품질비용 약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해 향후 전망을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에서 SUV 셀토스,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K5 풀체인지 모델을 추가해 승용 시장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생산목표를 기존 연간 6만대 수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높여 판매 확대에 나선다. 연말에는 소형 SUV 셀토스가 출격할 예정이다.

중국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율적인 상품 라인업 운영과 가격 전략 재수립, 판매망 정비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인도는 셀토스 단일 모델로 계약대수 5만대를 돌파해 조기 시장 안착에 성공한 전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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