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4일 유일하게 남은 벨루가 한 마리를 자연 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8살 암컷 벨루가(흰고래)의 자연 방류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앞으로도 동물 복지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부 방류 계획은 동물자유연대 및 국내외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 추후 공동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방류가 결정된 벨루가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남은 유일한 벨루가로 앞서 17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12살 수컷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했다. 이후 동물복지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 17일 폐사한 벨루가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패혈증으로 추정되나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추가 정밀 검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고래목에 속하는 벨루가는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톤에 평균 수명은 30~35년이며, 주로 북극해와 베링해, 캐나다 북부해 등에 분포한다.

박대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