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동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인수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6.0%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경기 민감도가 큰 자체사업부문 실적 비중 및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DC산업개발의 지난 3분기 IFRS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90억원, 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각각 7.5%, 21% 감소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택 매출 축소 및 건축부문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외주 주택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3분기 별도기준 순현금 7490억원의 양호한 재무구조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개발사업에 특화된 사업 특성상 보유 현금의 활용처에 따라 중장기 실적 성장성이 달라짐을 고려해야한다"며 "아시아나 인수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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