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여성이 일하고 싶은 일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KB증권 제공

[한스경제=김동호 기자] 증권가 첫 여성 CEO가 만들어 가는 '여성이 일하고 싶은 일터'가 있다. 바로 KB증권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지난해 12월 김성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에 신규 선임됐다. 박 대표는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영관리 부문을, 김 대표는 기업금융(IB)과 홀세일, 글로벌사업부문과 리서치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경영관리 부문을 맡은 박 대표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해 KB증권을 가장 신뢰받는 평생투자파트너로 자리매김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은 물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워라밸(Work-life balance)’ 향상, 서로 다른 업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와 지혜를 모으는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KB증권은 증권가 기업문화 혁신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 최초로 여성 CEO를 배출함은 물론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도 14.6년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자녀 임신부터 학자금까지 탄탄한 지원제도를 갖추고 있어 증권사 중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기업내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 강화, 성별균형 보직관리 및 여성 임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점장급 이상의 여성리더 비율을 올해 기준 13%에서 2020년 15%, 2022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여성 집행임원 선임과 경영진 후보 풀(Pool) 중 여성비율 확대, 여성 신입채용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여직원회 ‘여울림’은 직장 여성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모임으로 25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직장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후배끼리 이끌어 주고 매년 연말에는 자녀들을 회사로 초청해 다같이 손수 만든 김장김치를 지역 소외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어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오도록 평등한 기업문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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