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상품 출시
은행들이 여행족을 겨냥한 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픽사베이, 각사 CI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지난해 해외여행객이 28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은행들이 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우리 여행적금’을 출시해 지난 7월까지 20만좌를 팔아치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보통 적금 상품은 5만좌만 개설해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다.

이에 우리은행은 지난 9월 기존 여행적금에 업그레이드된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 여행적금2’를 출시했다. 현재 이 상품은 인기상품으로 분류돼 있는데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최대 연 4.2%p를 더해 최고 연 6.0%의 고금리 혜택을 주고 있다.

아울러 우리 여행적금2는 제주항공,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기존 제휴업체에 숙박업체인 호텔스닷컴, 해외로밍 서비스 업체 와이파이도시락 두 곳이 추가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목적성 자금을 모으는 게 트렌드라 여행적금을 판매하게 됐다”며 “맞춤형 상품이다 보니 매년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최고 연 6%의 고금리 혜택을 주는 여행적금을 판매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베스트 상품으로 분류되는 ‘마이트립(My Trip)적금 3종’을 지난달부터 판매 중이다. 하나은행은 이들 상품이 출시 약 50일 만에 2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마이트립 적금은 월 불입금액에 따라 ▲마일리지Ⅰ형 ▲마일리지Ⅱ형 ▲일반형으로 나뉜다. 마일리지Ⅰ형은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카드 결제 실적에 따라 항공사(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2000마일리지를 만기 때 적립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Ⅱ형은 가입금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마일리지Ⅰ형과 동일하게 카드 실적에 따라 만기 때 항공사 3000 마일리지를 제공받는다. 일반형은 월 납입액이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로 마케팅 동의 연 0.2%p, 온라인가입 연 0.3%p, 카드 결제실적 6개월 이상 보유 시 연 0.8%p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여행 적금은 기존에 없던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라며 “여행이라는 테마와 마일리지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S힐링 여행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적금은 지난 23일 기준 1만5538좌가 개설됐으며 389억원이 예치돼있다.

특징은 여행사인 모두투어를 통해 제주도나 해외패키지 여행을 계획하면 동반 1인을 포함해 최대 8%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주요통화인 미달러화(USD), 엔화(JPY), 유로화(EUR)에 70%, 기타통화에 40% 환율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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