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액상전자담배 판매 중지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조만간 가향 액상전자담배를 살 수 없게 됐다.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등이 액상전자담배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액상전자담배 판매 중단의 확산 가능성을 두고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정부가 액성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권고한 것과 관련해 해당 제품 4종의 신규 공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마트 24도 같은 날 액상전자담배 공급 중단을 발표했다.

GS25와 CU는 각각 24일과 25일에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단 대상 제품은 KT&G의 ‘시드툰드라’, 쥴의 ‘트로피칼’ ,‘딜라이트’, ‘크리스프’ 등 4개다.

또 이마트는 편의점에 이어 대형할인점도 판매를 중단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삐에로쇼핑 등 74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비엔토 7개 제품과 릴렉스 2개 제품을 정부의 성분 분석결과가 나올 때까지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액상전자담배에 대한 정부의 성분검증 및 관련방침이 확정되면 이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다”라며 “가맹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주단체와 협의 후 재고 소진시까지만 판매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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