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SBS 금토극 ‘배가본드’ 문정희의 악랄한 계획은 어디까지 향할까. 회를 거듭할수록 제시카리의 섬뜩한 카리스마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 절대 악의 끝을 보이고 있는 제리카리의 극악무도한 장면을 살펴봤다.

■ “주접떨지 마. 나 그렇게 친절한 사람 아니야”

제시카리에게 오상미(강경헌)는 히든카드였다. 비행기 테러의 모든 증거가 존엔마크사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부기장이었던 김우기(장혁진)의 아내 오상미의 증언이라면 판세를 뒤엎을 수 있었던 상황. 납치 감금되어 있던 오상미에게 찾아가 광기 어린 눈빛과 폭발적인 감정을 뿜어내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오상미가 제시카리의 제안은 거절하자 뺨을 내리치며 “주접떨지 마. 나 그렇게 친절한 사람 아니야”라며 살기를 띈 그는 “여기서 나랑 같이 나가면 사는 거고, 아니면 짐승들이 널 발기발기 찢어 죽일 거야”라고 폭주하며 섬뜩한 공포를 안겼다.

■ “넌 파멸이야. 모르겠어?”

에드워드박(이경영)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제시카리. 체포된 에드워드박을 찾아가 긴밀한 딜을 건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비소를 지어보이며 “우리가 다이나믹사를 인수하고 나면, 최고 경영자 자리에 당신이 앉게 될 거에요” 라고 야심을 드러낸 제시카리에게 차가운 거절이 돌아오자 그의 악랄함이 폭발했다. “거절하면 넌 파멸이야. 모르겠어? 늙으니까 판단력도 흐려진 거야?”라며 날카로운 독설을 내뱉으며 긴장감을 드리웠다.

■ “쏴. 총 쏴서 김우기 죽이라고!”

제시카리가 그토록 없애고자 했던 김우기가 국정원 팀에 의해 잡혔다. 제시카리의 예민미가 폭발한 상황. 최고의 저격수 릴리(박아인)를 고용했으나 쉽게 김우기를 죽이지 못하는 모습에 제시카리의 분노가 터졌다. 유가족들이 김우기를 막고 서서 그를 죽이기 어렵다는 릴리의 말에 “쏴!! 총 쏴서 김우기 죽이라고!!”라며 막무가내 폭주한 제시카리는 릴리를 추궁, 휴대폰을 집어던지는 등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끝을 모르는 제시카리의 악행이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 김우기가 체포되며 제시카리의 악랄함이 폭발한 상황이 펼쳐졌다. 줄곧 미소속에 악랄한 이면을 감추고 판세를 짰던 제시카리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여과 없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극 긴장감을 폭발시킨 것. 제시카리의 극악무도한 면모를 그리며 극의 한 축을 이끌고 있는 문정희의 연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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