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임직원 자발적으로 동호회 결성…봉사·기부활동 꾸준히 진행
IBK 기업은행 직원들이 지난 5월 불탄 집 주변에 꽃을 심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시중은행 임직원들이 봉사 동호회를 자발적으로 결성해 나눔을 베풀어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봉사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진, 태풍, 화재 등 재해현장에 방문하거나 환경보전활동, 사회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IBK신명’과 ‘메먼토모리’는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봉사 동호회다.

현재 30명이 활동 중인 IBK신명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볼링체험을 시작으로 졸업·입학식 행사지원, 진로 및 고민상담 등 멘토링 등 올해에만 총 30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메먼토모리’는 15명이 가입해 지난 2016년부터 광명사랑의집에서 매월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IBK신명 관계자는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어서 못했던 직원과 봉사활동 경험이 많은 직원들이 함께 모여 동호회를 작하게 됐다”며 “보육원 아이들과 1:1 멘토링 활동, 놀이 및 문화체험의 기회공유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00여개의 사내 봉사모임을 지난 2007년 하나사랑봉사단으로 통합 출범했다.하나사랑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계사별 봉사동호회가 자발적으로 결성돼 장애아동 문화체험, 다문화 자녀 멘토링 등 아동청소년 봉사활동과 노인, 환경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매년 11월 11일 ‘모두 하나데이’를 개최해 그룹특별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Sh수협은행 ‘사랑해 봉사동호회’는 2013년 1월 결성해 매월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어린이날이나 바자회, 음악회, 송년의 밤 등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동호회장인 이강인 Sh수협은행 IT지원부 차장은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던 중에 사내에서도 관심 있는 직원들이 있어 동호회를 통해 같이 활동하면 좋을 것 같아 사랑해봉사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08년 IT부문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IT사랑봉사단을 창단했다.

IT사랑봉사단은 매월 농촌 일손돕기, 사회복지관 무료 급식, 연탄, 김장김치 전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농협카드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행복채움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행복채움 봉사단은 농협카드 직원들이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했다. 이들은 주로 서울후생원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하며 자매결연마을 봉사 및 지역 어르신 급식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마케팅부문 임직원이 지난해 창단한 ‘1004봉사단’도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1004봉사단은 매월 1004원씩 자율적으로 기금을 적립해 주위의 이웃과 농업인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석을 앞둔 지난달 5일에는 서울 은평천사원을 찾아 의류 건조기와 청소기, 송편, 제철과일 등을 전달했다.

김인태 농협은행 마케팅부문 부행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복지시설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사회공헌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1004봉사단'이 은평천사원에 물품을 후원했다./NH농협은행 제공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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