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주행거리 테슬라 강점 있어... 보조금까지 꼼꼼이 비교해 봐야
테슬라 모델 X /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국내 친환경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놓고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불꽃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억 원이 넘는 모델X를 국내시장에 선보였고,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22일 EQC 출시해 프리미엄 전기차를 출시했다.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X가 1억311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어 재규어 I-페이스가 1억2210만원, 벤츠 EQC가 1억500만원 순이다.

이 중 I-페이스는 프리미엄 전기차 중에 유일하게 보조금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역별 보조금은 다르지만 국토교통부 지급 보조금이 900만원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000만원을 합하면 최대 19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들 프리미엄 전기차는 가격 외에도 부족함 없는 스펙을 자랑한다.

가장 먼저 출시한 테슬라X는 5050㎜길이와 1684㎜ 높이로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전면 트렁크 187ℓ를 포함하면 최대 2492ℓ까지 타종과 비교 할 수 없는 적재공간이다.

또한 최고출력은 480마력, 최대토크 90.0㎏.m 으로 힘도 빠지지 않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평균 4.9초대로 다른 차종과 비교해봤을 때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순간적인 전기 힘을 발휘하는 루딧크러스 모드를 활용할 경우 제로백은 2.9초에 불과하다. 모델 X가 100㎾h로 배터리 용량이 동급에서 가장 크며,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 거리는 438㎞에 달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EQC / 제공=메르세스 벤츠 코리아

프리미엄 전기차 중에서 주행거리는 모델X가 가장 길다. I-페이스가 333㎞, EQC는 309㎞이다. 국내에 선보인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446㎞ ▲테슬라 모델S P100D 424㎞ ▲현대차 코나 406㎞ ▲기아차 니로EV 385㎞ ▲기아차 쏘울 전기차 388㎞ ▲쉐보레 볼트 EV 383㎞ 등이다. 벤츠 EQC는 다른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주행거리가 짧다.

벤츠 EQC는 유지 및 관리 편의성에 집중했다. 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종합적인 충전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를 도입했고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전용 멤버십 카드를 제공한다. 또 올해 12월까지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벤츠 홈 충전기 무료 설치 또는 공용 충전소에서 1년간 무제한 무료 충전이 가능한 선불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억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전기차가 국내에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 가격대비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며 “전기차는 지자체별로 제공하는 보조금과 충전 시설 인프라 등이 고객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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