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아차, ‘기대리’ 통한 젊은 층 공약
현대차, 유튜브선 내가 ‘자동차 선생님’
쌍용차, 야외활동으로 전하는 ‘오프로드’
사진=기아자동차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자동차업계가 TV를 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카드뉴스, 동영상 등 짧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활용해 자사 제품 홍보는 물론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고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쌍용차 등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와 SNS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부터 미래 소비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사진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업체는 기아자동차다. 기아자동차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만9000명으로 한 지붕 식구 현대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인 4만8000명을 근소하게 나마 앞섰다.

기아자동차는 특히 기아자동차와 대리의 합성어인 ‘기대리’라는 가상의 인물을 콘텐츠에 녹여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전운전 캠페인 ‘기대리의 잠깐만~’ ▲운전면허 딸 때 공감글 ▲주차하는 공간에 따른 심리테스트 등 카드뉴스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또 ‘모하비 그리기 대회’, ‘내 차 자랑대회’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며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홍보 채널 확대를 위해 유튜브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 6월엔 자동차 관련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기 위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빅(VIK) 튜버’를 모집하며 브이로그, 여행 등 자동차를 활용한 영상제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반면 현대차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의 궁금증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How to:넥쏘’, ‘How to:팰리세이드’ 등 ‘How to’ 시리즈물을 통해 해당 차량 탑승부터 주행 과정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아 소개한다.

수소차 충전 방식부터 자동차에 탑재된 편의사양 사용법, 현대차 블루링크 서비스 사용 방법 등을 소개하며 미래 소비자들의 궁금증 해결은 물론 브랜드 신뢰 강화에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쌍용차는 야외 활동을 전면에 내세워 활동성과 역동성을 강조해 SNS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캠핑, 바다 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나들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풀어내 ‘오프로드’ 강자 이미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식 유튜브에 실제 캠핑 도전기를 담은 ‘실전 오프로드’ 영상을 공개하며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캠핑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엔 캠핑 준비과정부터 렉스턴스포츠칸 데크에 텐트와 해먹을 치고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쌍용차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외 르노삼성차와 한국GM 쉐보레도 SNS를 통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 홍보영상 등을 선보이며 고객과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 더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SNS가 TV광고보다 파급력도 크고 확산되는 속도도 더 빠른 만큼 앞으로도 SNS를 통한 홍보활동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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