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용·체크카드 개발 및 우대서비스 개선
Sh수협은행이 다양한 고객들로 구성된 '프로슈머단'을 통해 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Sh수협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Sh수협은행이 지난 2015년부터 프로슈머단을 가동하며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소통에 나서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거래고객으로 구성된 프로슈머단을 구성하고 이동빈 은행장과 주요임원,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3회에 걸쳐 정례회의를 진행한다. 프로슈머는 생산자를 뜻하는 ‘프로듀서(producer)’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올해 진행된 정례회의에서는 ▲2030세대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금융상품 제안 ▲빅데이터를 활용한 영업점 마케팅 방안 ▲어려운 금융용어 개선안 ▲고객 응대 상황 평가 및 발전방안 등이 논의됐다.

수협은행은 프로슈머단의 제안에 따라 지난해까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개발, 우수고객 우대서비스 개선, 급여이체 고객에 대한 우대상품 개발 등을 진행했다.

프로슈머단을 통해 개발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Real? Real! 신용카드'와 ’Real! Wide 체크카드‘ 2종이다.

'Real? Real!' 신용카드는 국내 전가맹점에서 전월 사용금액과 관계없이 사용금액의 최대 1.2%를 캐시백하는게 특징이다. 또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회원당 1건, 월 최대 3만원 한도로 이동통신요금을 할인한다.

'Real! Wide' 체크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 시 0.5% 캐시백, 국내 가맹점 수요일 이용 시 0.7%, 해외 가맹점 이용 시 0.7% 캐시백 혜택을 부여한다. 

수협은행은 앞서 프로슈머단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 고객이 한정적인 포인트, 기프트콘을 사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모든 이용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Sh수협은행은 이동빈 은행장과 주요임원, 프로슈머단이 참여하는 정례회의를 통해 폭넓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Sh수협은행 제공

또 수협은행은 프로슈머단의 제안에 따라 우수고객 우대서비스 개선에도 나섰다. 수협은행은 우대서비스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했으며 금융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더해 여름철 고객행사 참여권 등 추가 우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수협은행 프로슈머단이 우수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에 부응한 것이다.

더불어 수협은행은 급여이체 고객에 대한 대출상품을 개발해 달라는 프로슈머단의 제언을 수렴해 급여 이체 실적에 따라 우대 금리를 적용하고 신용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등에 대출상품을 개발했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프로슈머단의 의견 반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제안안건 채택률은 2015년 20.39%에서2016년 51.09%, 2017년 51.85%, 지난해 75.68%로 증가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프로슈머단은 외부전문가와 주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으며 상품,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영업점 환경 개선, 마케팅 방안 등 폭넓은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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