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자유한국당, 문 대통령·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지금의 대한민국에...어울리는 정치의 행태인가"
오른소리가족. 자유한국당이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공개한 시리즈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이 논란이다. / 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공개한 시리즈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이 논란이다.

지난 28일 자유한국당은 해당 채널에 '벌거벗은 임금님' 편을, 앞서 지난 25일에는 '양치기 소년 조국' 편을 게재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벌거벗은 임금님' 편에서 실체가 없는 '안보 재킷'과 '경제 바지'를 입고 '인사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빗대어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안보 재킷을 입는 장면에서는 '북 나라가 즉위를 축하하는 축포를 쐈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연상시켰다. 또 경제 바지를 입고 나자 '소득주도성장과 길거리에 나앉은 국민들' 모습을 겹쳐 보여줬다.

인사 넥타이를 매는 모습 옆으로는 조 전 장관이 체포되는 장면을 그려 넣었다. 그는 두 팔에 수갑을 차고 있었는데, 이를 보면서 벌거벗은 문 대통령은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수갑의 은어)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의 오른소리가족 콘텐츠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상대를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을 높이려 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해당 영상에 대해) 지금의 대한민국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 어울리는 정치의 행태인가"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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