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 전년 동월 대비 0.11%p 상승
올해 8월 말 은행권 가계·기업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올해 8월 말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가계와 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2%p, 전년 동월 대비 0.03%p 오른 수치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3%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0.03%p, 전년 동월 대비 0.02%p 올랐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다른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다. 전월 말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06%p, 0.05%p 증가했다.

8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다. 전월 보다는 0.06%p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0.23%p 떨어졌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월 0.67%보다 0.002%p 올랐다. 그러나 성동조선해양의 구조조정 여파로 전년 동월 1.80% 대비 1.13%p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지난해 한때 1.8%에 근접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일부 연체 채권이 정리되면서 다시 0%대를 나타내고 있다.

8월 말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 0.57% 대비 0.08%p 올랐고 전년 동월 0.66%보다는 0.02%p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되는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8월 말 현재 0.40%다. 전월 0.36%, 전년 동월 0.37% 대비 각각 0.04%p, 0.03%p 올랐다.

8월 말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0%로 나타났다. 전월 0.45%보다는 0.05%p 오르고 전년 동월 0.61%보다는 0.11%p 내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달 신규 연체가 발생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통상 7∼8월에는 연체 채권을 정리하지 않아 직전 달보다 연체율이 오른다"며 "8월 말 연체율 상승 폭은 미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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