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는 ‘2016 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2016 갓오하)’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사전예약과 비공개 테스트까지 마쳤으나 출시를 연기해야 했던 흑역사를 벗어난다는 각오다.

14일 NHN엔터테인먼트는 경기도 성남 판교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6 갓오하를 선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개발사 SN게임즈의 최영욱·박진형 공동대표, 김상호 NHN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사업부장, 박용제 작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6 갓오하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채성오기자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소개 전 “지난해 하반기 출시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야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액션에 차별 포인트를 두기 위해 오랜 시간 담금질을 했다”고 말하며 액션에 역점을 뒀음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2016 갓오하는 화려함과 액션이 강조된 3D 횡스크롤식 역할수행게임(Role Playing Game‧RPG)으로 소개됐다. 덜어낼 것은 덜어내고 원작 웹툰의 화려함과 액션의 재미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최영욱 SN게임즈 대표는 설명했다.

▲ 최영욱 SN게임즈 공동 대표가 2016 갓오하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먼저 웹툰과 게임간 캐릭터 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조연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새롭게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을 통해 총 88종(등급 세분화시 327개)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인물마다 원작의 기술을 태그, 고유1, 고유2, 궁극, 지속 등 5개 분야의 스킬로 구현했다.

캐릭터는 무투와 차력 속성으로 나뉘며 그 안에서 공격형, 지원형, 방어형 등의 포지션으로 구분된다. 8등신의 사실적인 3D 모델링을 적용하면서도 스킬 이펙트, 하이라이트 장면 등을 2D 그래픽으로 처리해 웹툰과의 싱크로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박진형 SN게임즈 공동대표가 2016 갓오하에 대한 질문에 답변중이다. 채성오기자

게임은 3:3 대전과 6:6 대전을 기본으로 한 2종의 PvP 모드와 5종의 수련모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기 출시 버전에서는 2가지 PvP 모드와 3개의 PvE 모드가 탑재된다고 SN게임즈는 설명했다. 일반 모험 스테이지는 약 260개로 구성돼 다양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육성한 팀으로 자동전투를 펼치는 PvP ‘영웅대전’은 컨트롤에 익숙치 않은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 NHN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밖에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루피 역을 담당하는 강수진씨 등 국내 정상급 성우들이 목소리 출연으로 생동감을 높였고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통한 전개가 특징으로 꼽혔다.

▲ 2016 갓오하 간담회 Q&A에서 관계자들이 질의에 응답하는 모습. 왼쪽부터 최영욱 SN 게임즈 공동대표, 박진형 SN게임즈 공동대표, 박용제 작가, 김상호 NHN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사업부장. 채성오기자

이날 게임 소개를 맡은 최영욱 SN게임즈 공동대표는 “스트리트파이터나 킹오브파이터즈 같은 대전액션 게임의 연출을 구현하기 위해 3D 횡스크롤 방식을 고집했다”며 “부담스러운 무게감은 덜어내고 액션의 화려함과 생동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 2016 갓오하 기자간담회가 끝나고 관계자들이 액션을 가미한 기념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채성오기자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사전예약을 했던 57만여명의 유저들을 위해 정식 출시 전까지 구글플레이를 통해 새롭게 사전예약을 하는 유저에게 차별적 보상을 지급해 기다림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 갓오하는 오는 19일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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