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vs 문선민 vs 세징야... 2019시즌 K리그 MVP 판도는
김보경 vs 문선민 vs 세징야... 2019시즌 K리그 MVP 판도는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0.29 16:43
  • 수정 2019-10-29 16:43
  • 댓글 0

김보경(울산 현대)과 문선민(전북 현대), 세징야(대구FC)가 올 시즌 MVP 수상을 놓고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보경(울산 현대)과 문선민(전북 현대), 세징야(대구FC)가 올 시즌 MVP 수상을 놓고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영예의 최우수선수(MVP) 향방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3파전에 가깝다. 김보경(30ㆍ울산 현대)과 문선민(27ㆍ전북 현대), 세징야(30ㆍ대구FC)가 MVP 수상을 놓고 살얼음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명 모두 개인 기록면에선 흠잡을 데가 없다. 득점에선 세징야(13골), 김보경(12골), 문선민(10골) 순이며 도움에선 문선민(10도움), 세징야(9골), 김보경(8골) 순이다. 득점은 3골, 도움은 2개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것이다.

김보경은 올 시즌 간결한 드리블, 넓은 시야, 보다 완벽한 기회에서 정확한 슈팅을 때리는 점 등 다방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가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인 2011년 세레소 오사카에선 24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K리그에선 전북 유니폼을 입고 2016시즌 29경기에 출전해 4골 7도움, 2017시즌에는 15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김보경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계정 ‘KBK Football TV(구독자 3만2600명)’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로 리그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문선민은 만능 플레이어의 자질을 뽐내고 있다. 한국 선수가 단일 시즌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것은 지난 2011년 이동국(16골 15도움) 이후 8년 만이다. 팀 내 비중에서는 세징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공격 포인트 22개를 기록 중이다. 이는 현재까지 대구가 올린 42득점 가운데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세징야의 득점과 도움에 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의 관중은 크게 늘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 선정 횟수는 김보경이 8회로, 4회씩을 기록한 문선민과 세징야를 크게 앞서고 있고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횟수에선 김보경과 세징야가 9회로 문선민(5회)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팀 성적까지 종합하면 3명 가운데 김보경과 문선민이 가장 유력한 MVP 후보로 압축된다. 35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울산은 22승 9무 4패 승점 75로 선두에 올라 있다. 20승 12무 3패 승점 72로 2위에 올라 있는 전북보다 승점 3이 앞선다. 대구는 12승 15무 8패 승점 51로 4위에 올라 있어 울산, 전북보다는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

김보경과 문선민의 개인 기록이 비등하기 때문에 사실상 소속 팀의 우승 여부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MVP 시상은 우선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후보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각종 기록과 활약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4배수의 후보자를 추린다. 이후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오는 12월 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될 2019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의 영광은 누가 가져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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