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박병호(30·미네소타)가 마이너리그 8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체스터 프론티어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라이트에게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 방은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박병호는 4-0으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라이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7회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에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로체스터는 박병호의 활약을 앞세워 6-2로 이겼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00에서 0.241로 뛰어 올랐다.

박병호는 지난 2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6월 한 달간 19경기에서 타율 0.136, 3홈런 6타점에 그칠 만큼 깊은 부진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마지막 홈런은 지난달 1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기록한 시즌 12호다.

마이너리그에서 슬럼프 탈출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박병호가 오랜 만에 대포를 터트리며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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