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장제원, 내년 예산안 놓고 오거돈 시장과 충돌…급히 비공개 회의로 전환
오거돈 부산시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부산시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한스경제=변진성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산시의 내년도 국비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무능을 질타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부산시는 30일 국회 본관에서 '부산시·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산시의 예산 및 정책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각 당 부산시당 위원장의 인사말 이후 장제원 의원은 오 시장에게 "필요할 때는 이것저것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3분의 1만 하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 본인이 필요한 예산 24개 사업 3,276억 원 가운데 631억 원만 정부 예산안에 확보했다"며 "겨우 그렇게 확보해놓고 나머지를 국회에 와서 확보해달라니 미안하거나 창피하지 않으냐. 무능·무대책·무책임에 대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지사는 5조 4,090억 원을 요구했는데 5조5,392억 원을 정부안에 반영해 1,302억원을 초과달성했다"며 "김 지사의 3분의 1이라도 능력을 발휘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장 의원이 오해한 부분이 있다. 오해의 목소리를 그렇게 크게 내면 저도 할 말이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를 보다못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회의를 중단하고, 비공개로 전환했다.

부산=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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