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학가 가혹행위 여전히 만행
에어팟. / 네이트판 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길거리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대학가의 황당한 군기 문화가 논란이다.

지난 28일 충북 충주의 한 대학 커뮤니티에서 "길거리 에어팟 금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익명의 한 네티즌은 "저희과 길거리 에어팟 금지에요. 길에서 에어팟 사용하면 그 학번 전체 집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믿기지 않는 듯 "실화?"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그는 "기합 줄 때도 있다. 그럴 땐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기합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에어팟 사건 원본입니다'라는 글에선 선배로 보이는 학생이 후배에게 보낸 카카오톡 문자 사진이 공개 됐다. 선배 학생은 후배 학생에게 "길거리에서 에어팟 끼면 다 XX한다. 공부할 때만 끼라"고 협박을 하고 있다.

해당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교육부가 대학들을 상대로 '가혹행위 금지령'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이런 악습들,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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